[고등어구이] 대전, 달빛에 구운 화덕 고등어

고등어 구이 집입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모든 것을 좋아하는 잡식성(??) 입니다. 육해공 모두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따로 있지만... 

고등어구이와 같은 것은 집에서만 먹었지 다른 식당에서 먹어본 기억은 많이 없습니다.

 

90%를 함께 같이 드시는 까탈스러운 입맛의... 좋은 말로는 맛을 아시는 분이.. 적극 소개를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름도 이쁜 달빛에 구운 고등어 입니다.

저녁에 갔는데 옆에 성당이 있더라고요. 

 

달빛에 구운 화덕 고등어 입니다.

 

 

달빛에구운고등어 대전관평점 · 대전광역시 유성구 테크노4로 71 1 층

 

실내 내부는 찍지 못했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6시 ~7시 정도였는데 안에서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내부에 있는 간판을 찍었네요. 왠지 모르게 그냥 고등어 구이 보다는 멋진 느낌이 있어서.. 고등어를 달빛에 구웠으니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겠죠 ... .

 

이곳은 여러곳에 체인점이 있는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샐프바 형태 입니다. 샐프바도 너무 좋습니다.

기본 반찬이 나오고요.. 잡채, 두부조림 그리고 계란말이는 함께 주는 빈 접시에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메뉴는

 

저는고등어 구이와 양념매운고등어 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고등어구이가 나오기 전의 기본상입니다.

 

 

솔직히 고등어 나오기 전에 소주를 한병 정도는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출연하기 전에 조연이 너무 이쁘거나 잘생겨서 드라마에 몰입하는 경우 같아요..

소주와 함께 하기 너무나 좋은 안주들(???) 인것 같네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고등어 맛있습니다. 고기도 두툼하고 잘 구워졌어요. 양념고등어구이도 양념이 맛있고요.

고등어의 살이 부드럽습니다. 집에서 먹던 고등어도 맛있지만, 여기에서 도구의 힘 (달빛을 가장한 화덕)을 빌려 요리한 것이라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고등어나오기 전에 먹었던 소주와는 달리 고등어와 먹는 소주는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

한곳에서 1차와 2차를 함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생선을 잘 발라먹습니다. 이곳 고등어는 잘 발라먹지 못하시는 분들도 잘 발라 먹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맛있어서 모두 먹다보니..

 

 

술 잘 못먹는 사람의 특징이 술 조절을 못하는 것처럼.. 저는 초반 음식에 술을 먹어서 정작 고등어와 먹어야 할 때 술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술을 더 시키기에는 과함이 있고 .. 술 없이 먹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그런 기분좋은 현상이었네요.

 

여기는 식사를 위해서 오는 것도 좋지만, 술한잔 하기 위해서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셀프바에 누룽지밥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네요. 어른들만 아는 배불러 배가 터지기 직전인데 누룽지밥을 먹으면서 소화가 된다는 그런 현상을 느낄수 있습니다. 더 먹으면 더 배불러야 하는데 소화가 된다는 착각으로 또는 소화가 바로 되는 지 모르겠지만 몇 번을 더 먹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는 조연이 너무 잘해서 주연이 빛을 못보아 망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연이 이쁘고 잘생기고 잘합니다.. 거기에다 주연은 더 이쁘고 더 잘생기고 더 잘합니다.

그러다보니 주연이 나오니 더 멋진 드라마나 영화로 끝을 맺는 것 같네요. 좋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2편을 기다리듯이 저도 다음에는 다른 달빛에 구은 생선으로 2편을 보려고 합니다.

 

밖으로 나오면서 성당을 보면서 조금은 마음이 뜨끔했지만... 좋은 음식을 감사하게 잘 먹었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