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간의 자리

시나브로미 2024. 6. 7. 18:07
728x90
반응형

저는 책을 알라딘 중고서적에서 주로 삽니다.

사서 보고 알라딘에 다시 팔지 않고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책을 구매하여 제가 쓰고 싶은 내용을 적으면서, 또는 낙서를 하는 편입니다.

 

이 책은 알라딘에서 책을 보다가, 책표지가 특이하여 손이 먼저 갔던 책입니다.

투박하지만 세련된 책표지와 재질 때문에..

그리고 책 제목에 마음이 갔습니다.

 

 

 

인간의 자리

지은이 : 박한선

펴낸곳 : (주)바다출판사

초판 : 2023년 6월 23일

 

진화인류학자인 쓴 책이라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인간은 동물의 왕국 어딘가에 있다"에 마음이 끌렸고요.

 

처음에 책을 읽어 나갈 때 새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와서 잠깐 혼동하였는데

자연스럽게 인간과의 관계를 이야기해 주어 흥미로웠습니다.

조금 무거운 주제인 동성애, 멸종, 성, 동기살해, 양육 등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새 또는 성경 등의 내용을 통해서 접근해 나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역시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은 글을 정말로 맛나게 그리고 흥미롭게 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해박한 지식에 대해서도 많이 부러웠고요..

 

제가 아주 재미있게 본 내용입니다.

. '편견 중에 가장 없애기 어려운 편견은 '아름다운' 편견이다'.....   (5 페이지)

 

. 우리 조상의 삶은 아주 참혹했다. 다섯 살 이전 영아의 절반이 감염병으로 죽었다. 성인 남성의 3분의 1이 남의 손에 살해당했다. 열 명 중 한 명의 여성이 아기를 낳다 죽었다..... (76 페이지)

카인과 아벨의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내용입니다.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우리는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지에 대해서... 

 

현재는 오직 자연 속에만 존재하며 과거는 오직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 일어날 일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미래는 마음이 만들어 낸 소설, 즉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현재에 적용해 본 것에 불과하다. - 토마스 홉스, <<리바리어던>>(1651년 중에서... (177 페이지)

 

그 밖에도 많은 재미있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한번 읽게 되니 며칠 만에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많은 부분에 메모를 해 놓았네요. 

조만간에 다시 한번 읽어 볼 예정입니다.

 

그전에 다른 진화 인류학자가 쓰신 책을 볼까 합니다.

아마도 예전에 보았던 '총균쇠'와 같은 책일 것 같네요..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  (3) 2024.08.28
[책] 하드씽 The Hard Thing  (0) 2024.08.17
[책]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0) 2024.07.14
[책]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0) 2024.07.04
[책] GRIT  (0)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