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모임이 있어서 부산에 갔습니다.
젊었을 때, 아니 어렸을 때, 아니 모든 것이 새로웠던 시절에 만났던 친구입니다.
어렸을 적에 겪는 모든 일들은 나에게만 생기는 것 같고, 나를 너무나 힘들게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가던 시절에 만난 친구들과의 모임입니다.
1년에 한번.. 그러나 요즘은 2년에 간신히 한번 만나는 친구들의 모입으로 부산에 갔습니다.
참으로 이상하게도 이런 친구들 모임은 1년이든 2년이든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어제 술한잔 하고 다음날 해장하러 만나는 것과 같은 친숙함이 있네요. 이번 모임도 그랬습니다.
모임을 갖기 전에 소중한 친구와 먼저 부산에 갔습니다. 부산 남포동에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온 부산, 남포동에서 가장 맛있는 것을 먹어보자 하면서 찾은 것이 중국집 만리향 이었습니다.
성시경님의 유튜브를 보고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물론 웨이팅이 있겠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그런데 ... 웨이팅을 보니...

저와 친구는 체질적으로 웨이팅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기다리기에는 저희들 성격에는 맞지가 않아서 ....
사실 저희가 여기 아니면 먹고 싶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성시경님이 나왔던 곳인데 중앙곰탕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앙곰탕이 옆이 있네요. 분명히 지도를 보았을때에는 이런줄 몰랐는데.. 저의 무식함과 어리석음에 다시한번 놀라고 경의로웠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중앙곰탕입니다. 만리향은 나중에..
중앙곰탕 ·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9번길 9
★★★★☆ · 곰탕전문점
www.google.co.kr
그래도 중앙곰탕도 기다림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네요.



지하에 있고요, 정말로 식당 안이 곰탕 잘하는 집이에요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메뉴판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양수백을 주문했습니다.

나오는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다 끓여 놓고 퍼주는 곳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닌지,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먹어오던 곰탕집의 신속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었어요. 약간의 기다림 만큼 맛은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반찬입니다. 김치와 깍두기 맛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함께 나온 생채가 너무 좋아요.
여기에 나온 곰탕과 잘 어울리는 생채입니다. 오징어젓도 함께 있는데 약간 매운데 맛있어요. 김치도 맛있지만 생채에게 의문의 1패를 당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희는 너무 맛있어서 한번더 요청해서 먹었습니다.




주문한 양수백입니다. 고긴는 여러 종류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너무 맛있어요. 고기가 연하면서 함께 주신 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국물도 예술입니다.
처음 나왔을때 국물을 먹었는데... 저의 입맛에는 간이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국물따로 밥을 먹어도 맛있고, 국물에 밥을 적셔 먹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함께 나온 고기에 국물에 적신 약간의 밥과 생채를 같이 먹으면 너무나 좋습니다.
반쯤 먹고나서 남은 밥을 말아 먹었습니다.

물론 남아 있는 고기도 넣었고요.
또 다른 곰탕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의 기다림이 있었지만 충분히 기다림이 아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맛있어 약간의 부족함이 있는 그런 좋은 음식점 이었습니다.

소중한 친구와 함께한 좋은 점심이었습니다.

나가면서 보니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림도 행복인것 같네요.
늦거나 시간을 잘 못 챙기면 기다림도 없을 것 같네요.
음.. 모든것이 그런것 같네요. 삶도 음식도 기다림이 있는 시간이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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